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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SON 따라간다’ 조규성, 손흥민 이후 최초 韓 ‘유럽파 득점왕’ 도전

드디어 필드골 가뭄을 깬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득점왕 도전에 나선다. 조규성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노르셀란과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 팀은 2-3으로 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조규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36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 하단으로 절묘하게 향했다. 상대 골키퍼가 그 자리에서 얼어버린 완벽한 슈팅이었다. 리그 11호 골.무려 4개월 만에 터진 필드골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기를 제외하고 소속팀에서 6경기 만에 인플레이 상황에서 골 맛을 본 것이다. 조규성은 지난해 12월 비보르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 뒤 필드골 가뭄에 시달렸다. 그 사이 대표팀에서도 빅 찬스를 거듭 놓치는 등 부진, 비판의 중심에 섰다. 그는 아시안컵을 마친 후 소속팀에 복귀해 지난 2월과 3월 각각 1골씩 기록했지만,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이번 왼발 골이 넉 달 만에 펼친 부활의 날갯짓이었다. 조규성은 이번 골로 덴마크 수페르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0골을 기록 중인 알렉산데르 린드(실케보르)와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 정도가 조규성을 추격 중이다. 조규성이 올 시즌 잔여 9경기에서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현재로서는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만약 조규성이 득점 랭킹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면, 2021~22시즌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를 차지한 이래 한국 선수 최초의 ‘유럽파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 세간의 우려를 안고 유럽에 입성한 첫 시즌에 최다 득점상을 따낸다면, 그에게는 더욱 의미가 클 전망이다. 남은 시즌 부상 등 출전을 가로막을 변수만 없다면, 잃어버린 골 감각을 되찾은 터라 충분히 득점왕 등극을 기대해 볼 만하다. ‘주포’ 조규성의 득점 추이에 따라 미트윌란의 우승 경쟁 판도도 뒤바뀔 전망이다. 미트윌란(승점 48)은 현재 1위 브뢴비(승점 50)에 2점 뒤진 2위. 두 팀의 맞대결이 아직 두 차례 남은 만큼, 순위표는 어느 때고 뒤바뀔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02 13:36
해외축구

조규성, ‘4개월’ 만의 필드골 작렬→‘11골’ 득점왕 성큼…팀은 2-3 패배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4개월 만에 필드 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조규성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노르셀란과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지만, 미트윌란은 2-3으로 졌다. 조규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36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은 뒤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 하단으로 향했고, 상대 골키퍼는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의 필드골이다. 조규성은 지난 2월과 3월 각각 1골씩 기록했지만,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필드골 가뭄이 길어졌는데, 무려 넉 달 만에 침묵을 깼다. 리그 득점을 11골로 늘린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0골을 넣은 알렉산데르 린드(실케보르)와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가 조규성을 추격하고 있다. 미트윌란이 리그 9경기를 남겨둔 터라 조규성이 후반 득점 페이스를 올린다면 충분히 득점왕 도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미트윌란은 경기 내내 후방이 불안했다. 전반 22분 다니엘 스벤손에게 선제 실점했고, 후반 7분과 9분에는 마르쿠스 잉바르첸에게 연이어 골을 내줬다. 3점 차로 끌려가던 미트윌란은 후반 22분 찰스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경기 막판 조규성의 득점까지 터졌으나 대역전극은 벌어지지 않았다.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한 미트윌란(승점 48)은 1위 브뢴비(승점 50)에 2점 뒤진 2위를 마크했다.김희웅 기자 2024.04.02 08:01
프로야구

"선배의 책임감" 최다 출장 신기록에도 멈추지 않는 강민호, 네 번째 FA도 노리는 이유 [IS 인터뷰]

2238경기.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9)가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나서면서 박용택(45·은퇴)이 보유했던 KBO리그 최다 출전 기록(2237경기)을 갈아 치웠다. 21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의 안방을 지키며 거둔 기록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수는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이다. 포수로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건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대기록을 세운 강민호를 축하했다. 포수는 에너지 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투수들의 강속구를 받아내는 것은 물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공을 던진다. 폭투를 막아내는 등 궂은 일도 포수의 몫이다. 포수와 주자의 홈 충돌 방지 규정이 2016년 만들어지기 전까진 홈에서 주자와 충돌하는 일도 빈번했다. 이를 모두 이겨내고 버텨낸 강민호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올해 21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인 통산 출장 경기 수 10위 이내 선수 중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포수 레전드 박경완(52·은퇴)이 2044경기, 김동수(57·은퇴)가 2039경기로 각각 13위, 15위에 올라있다. 현역 포수로 범위를 좁혀도 1719경기를 뛴 양의지(37·두산 베어스)가 4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동수 서울고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상 위험이 큰 포지션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데 정말 대견하다. 포수 선배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덕담했다.이밖에 KBO리그 포수 최다 기록도 모두 강민호가 보유하고 있다. 포수 최다 안타(1994개) 최다 홈런(320개) 최다 타점(1167개) 최다 득점(924점) 등이다. 2004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는 21년째 KBO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004년 9월 19일 사직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장 기회를 얻었다. 10년 차였던 2013년 8월 8일 잠실 LG전에서 10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그는 2022년 4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역대 15번째로 2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20년을 버텨왔다. 체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야구장에 항상 일찍 출근해 훈련한다. 강민호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 난 유독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사실 모두 노력의 산물이었다. 강민호는 지난해 125경기에서 타율 0.290(434타수 126안타) 16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팀 야수 최고령이지만, 4번 타자를 맡았을 만큼 실력이 출중했다. 올해에도 일찌감치 홈런(1개)과 타점(2개)을 올리며 삼성 타선을 지탱하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부지런해야 한다"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이 페이스라면 강민호는 올 시즌 중반 2300경기 출장도 가능하다. 강민호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하나 더 노리고 있다. 네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이나 맺은 선수는 송진우(57), 조인성(48) 등 6명 있었다. 그러나 FA 계약을 4번이나 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계약을 맺은 강민호는 당시 “네 번째 FA에도 도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기록을 세운 이날에도 강민호는 "큰 의미가 있다. 몸 관리 잘하면 네 번 FA도 할 수 있다는 사례를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다. 선배로서의 의무감으로 노력 중이다"라면서 "조금이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프로에서 뛸 수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알려준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더 오래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07:04
스포츠일반

서울이랜드, 승부차기 끝에 대전코레일 격파…FC서울과 코리아컵 3라운드 격돌

서울이랜드와 FC서울의 통산 두 번째 공식전 맞대결이 성사됐다.서울이랜드는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대전코레일과 만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서울이랜드는 이날 후반 24분 김병오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12분 뒤 김결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종료 직전 장석훈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도 겪었다.연장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서울이랜드는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고, 대전코레일은 두 번째 킥을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서울이랜드가 3라운드에 진출하면서, 통산 두 번째 ‘서울더비’도 성사됐다. 두 팀은 오는 4월 1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서울더비’는 3년 전 같은 대회 3라운드에서 성사된 기억이 있는데, 당시엔 서울이랜드가 1-0으로 신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마침 이번에는 FC서울 출신 오스마르가 서울이랜드에서 활약하는 터라 ‘오스마르 더비’로도 불릴 전망이다.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은 경기 뒤 구단을 통해 “결과까지 가지고 오긴 했지만, 부족한 모습도 많이 있었다. 이 선수들이 더 성쟁해야 탄탄하게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FC서울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 대결에 대해선 “주중에 열리고,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고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날엔 2라운드 16경기 중 9경기가 진행됐다.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은 K리그2 충남아산을 1-0으로 잡아내 ‘이변’을 연출했다. 이외엔 K리그2 팀이 모두 승전고를 울리며 3라운드로 향했다. 나머지 7경기는 오는 24일에 열린다.▶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 결과(23일)경주한수원FC(K3) 0-1 안산그리너스(K2)대전코레일FC(K3) 1(3 PSO 5)1 서울이랜드(K2)벽산플레이어스FC(K5) 1-3 김포FC(K2)FC안양(K2) 1-0 시흥시민축구단(K3)진주시민축구단(K4) 1-0 충남아산(K2)창원FC(K3) 0-1 FC목포(K3)포천시민축구단(K3) 0-3 성남FC(K2)파주시민축구단(K3) 0-1 경남FC(K2)평택시티즌FC(K4) 1-5 김해시청축구단(K3)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대진(24일)수원 삼성(K2) : 춘천시민축구단(K3)화성FC(K3) : 여주FC(K3)천안시티(K2) : 양산시어곡FC(K5)부천FC(K2) : 부산교통공사(K3)충북청주(K2) : 거제시민축구단(K4)전남드래곤즈(K2) : 강릉시민축구단(K3)부산아이파크(K2) : 울산시민축구단(K3)김우중 기자 2024.03.23 18:30
프로농구

소노 이정현, KT 배스 제치고 커리어 첫 라운드 MVP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이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그의 커리어 첫 번째 라운드 MVP이기도 하다. 동시에 한국 선수가 올 시즌 라운드 MVP를 수상한 건 이정현이 처음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1일 “이정현이 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이정현은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MVP 투표에서 유효 튜표수 93표 중 49표를 획득, 패리스 배스(수원 KT)를 제치고 5라운드 MVP에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이정현은 5라운드 동안 9경기 평균 34분 33초 출전, 경기 당 평균 24.0득점(전체 5위·국내 선수 1위) 6.7어시스트(전체 1위) 2.1스틸(전체 5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부산 KCC와의 경기에선 3점슛 6개 포함 42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선수가 단일 경기에서 40+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이정현이 처음이었다.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소노는 5라운드 기간 평균 3점슛 성공 11.1개(1위) 평균 스틸 7.2개(3위)를 기록했다. 다만 팀은 2승 8패를 기록했다.이정현의 강력한 대항마였던 배스는 두 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 불발됐다. 그는 3라운드 MVP에 오른 바 있고, 5라운드에선 평균 27.6득점 10.6리바운드 1.5스틸을 기록했으나, 32표를 받는 데 그쳤다.커리어 처음으로 라운드 MVP를 수상한 이정현은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김우중 기자 2024.03.11 16:10
해외축구

부상에 고개 숙인 SON 동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 회복하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24)이 자신의 부상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다시 한번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그는 “또 다른 차질이 생겼다. 최선의 방법으로 회복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세세뇽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명서를 발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 나는 터널의 끝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걸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또 다른 차질이 생겼다”면서 “나는 이 길을 전에도 따라간 적이 있다. 스스로 떨치고 일어나서,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회복하겠다”라고 전했다.문제가 된 건 햄스트링이다. 세세뇽은 “이미 작년에 햄스트링 부위를 수술하고 회복했다. 이 방법이 지속되는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법”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걸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세뇽은 지난 2019~20시즌 풀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만 2700만 유로(약 388억원). 그는 2017~1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만 46경기 15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며 차세대 윙백으로 꼽혔다. 승격 뒤인 2018~19시즌에도 리그 35경기 2골 6도움으로 존재감을 떨쳤다.토트넘 합류 뒤엔 자리를 잡지 못하고, 호펜하임(독일)으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 당시 공식전에서 29경기 2골 3도움으로 제 몫을 했고, 1시즌 만에 복귀해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을 했다. 세세뇽의 활약이 주목받은 시기도 이 시기다.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이끌던 당시, 그는 근육 부상과 타박상으로 전반기를 날렸다. 하지만 후반기 손흥민의 뒤를 받치는 윙백으로 활약하며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마침 기존 자원인 이반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호흡이 좋지 못했던 것과 달리, 세세뇽은 손흥민과 원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력에 더해,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세세뇽은 2022~23시즌 햄스트링 수술 이후 장기간 이탈, 지난 1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다시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입단 후 4번째 햄스트링 부상. 특히 지난 21일 경기 체력을 올리기 위해 21세 이하(U-21) 경기에 나섰다가 33분 만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전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2.27 11:40
해외축구

‘음바페 65분 OUT’ 엔리케 감독 “선수 기용은 내 몫”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가 ‘없는’ 경기를 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음바페를 조기에 교체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내가 그를 원할 때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엔리케 감독의 PSG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렌과의 2023~24 리그1 2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PSG의 공식적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극장 무승부’에 가까웠다. PSG는 전반 33분 아미네 구이리에게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끌려다녔다. 엔리케 감독이 택한 비티냐·파비안 루이스·이강인 중원은 합이 맞지 않았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 역시 음바페와의 동선이 겹치는 장면이 빈번했다.결국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 대신 이강인을 교체했다. 그런데 PSG는 후반에도 좀처럼 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의외의 선택은 그 이후에 나왔다. 여전히 PSG가 0-1로 뒤진 후반 20분, 음바페와 바르콜라 대신 곤살루 하무스와 랑달 콜로-무아니가 투입됐다. 무엇보다 음바페가 빠진 것이 가장 의외였다. 음바페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21경기 21득점을 올린 특급 공격수다. PSG 팀 내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그는 교체 전까지 슈팅 3개를 모두 놓치긴 했지만, 상대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6차례나 연출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의 선택에 의문부호가 붙은 이유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음바페 OUT’은 어느 정도 맞는 선택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끝날 무렵 하무스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그는 PK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PSG는 무려 공식전 19경기 무패 행진(14승 5무)을 이어갔다.한편 경기 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조만간 음바페 없이 경기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음바페를 원한다면 기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뛰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선수 기용의 판단은 자신의 몫이라는 의미였다.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 음바페의 기용 배경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이 눈에 띈다. 실제로 음바페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면 PSG를 떠날 전망이다. 지난 6년 동안 PSG에 머물렀던 그의 파리 커리어에, 조만간 마침표가 찍힌다는 의미다. 다만 음바페 본인이 직접 팀을 떠날 것이라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이 주제를 끝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관련 당사자들은 공개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음바페도 공개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양측이 모두 말을 하면 내 의견을 말하겠다”라고 전했다. 음바페의 계약 만료 소식은 바로 지난 20일 BBC·디 애슬레틱·RMC 스포르트를 통해 전해졌다. 특히 BBC는 “음바페는 다가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면 PSG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클럽이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이어 “음바페는 3월 이전에 자신의 미래를 정하고 싶었기 때문에 지난 13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만나 레알행 의사를 밝혔다. 그가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뒤 낭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결국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PK)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과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맺는다.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16억원). 여기에 5년간 지급될 1억 5000만 유로(약 2167억원)의 보너스가 포함될 전망이다. 동시에 자신의 초상권 일부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올 시즌 PSG에서 기본 연봉만으로 7200만 유로(약 104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규모의 보너스가 제외된 금액이다. BBC의 주장이 맞다면, 음바페는 레알에서 보다 적은 연봉을 받게 되는 셈이다.음바페는 렌전까지 PSG에서만 292경기 244골 105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5차례 리그 득점왕과 우승을 차지했다. 각종 컵대회에서도 8개의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유일하게 거두지 못한 건 UCL이다. PSG는 지난 2019~20 UCL 준우승 이후 단 한 번도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16강에서 만났는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당시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7 09:09
배구

여자 배구 예비 FA 주가 동향...강소휘-이소영 '최대어' 입증

V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며 예비 자유계약선수(FA)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자부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소영(30)과 강소휘(27)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는 19일 기준 29경기에 출전, 407득점·공격성공률 40.51%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 전체 11위, 공격종합은 9위에 올라 있다. 국내 측면 공격수로 범위를 좁히면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에 이어 두 부문 모두 2위다. V리그 여자부에서 최고 연봉(7억7500만원)을 받는 박정아(페저저축은행)보다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소휘는 2020~21시즌 GS칼텍스의 여자부 첫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KOVO컵)을 이끈 주역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인 뒤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3년 총액 15억원에 GS칼텍스에 잔류했다. 최근 3시즌 강소휘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공격 기술, 클러치 능력이 향상됐고, 서브 리시브도 이전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경기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그의 가치에 흠집이 날 정도는 아니다. 2020~21시즌 강소휘, 메레타 러츠와 함께 GS칼텍스 트레블 달성을 합작했던 이소영도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2021년 4월 정관장과 3년 19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던 그는 새 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은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하느라 2라운드부터 합류했지만, 어느새 기량을 회복하며 왼쪽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고, 팀 리더 역할도 잘 해내고 있다. 전반기(1~3라운드) 7승 11패(승점 24)로 5위에 그쳤던 정관장은 이소영이 제자리를 찾은 뒤 치른 4~5라운드 8승 3패를 기록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V리그 대표 살림꾼으로 통하는 이소영은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서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다. 2018~19시즌 V리그에 입성해 국가대표로 성장한 '황금세대' 일원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정관장) 정지윤(현대건설)도 예비 FA다. 19일 기준으로 이주아는 블로킹 3위(세트당 0.667개) 속공 성공률 5위(47.56%)를 지키고 있다. 미들블로커(센터) 임무 중 가장 중요한 두 부문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포지션 박은진도 속공 성공률(52.27%) 2위, 블로킹 8위(세트당 0.532개) 기록을 남기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반면 2018~19시즌 신인상을 받은 레프트 정지윤은 오른쪽 발목 부상 여파로 강점인 공격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약점으로 평가받는 서브 리시브 능력도 제자리걸음이다. 정규리그 1위 경쟁 분수령이었던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에서도 리시브 효율이 21.43%에 그쳤다. 강점(공격)만큼 약점(수비)가 명확한 점은 감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1 07:00
프로야구

김민석-윤동희 더 중요해진 2024년, 그리고 2년차 징크스

롯데 자이언츠의 희망으로 떠오른 윤동희(20)와 김민석(19)에게는 2024시즌 중요한 과제가 놓여 있다. '2년 차 징크스'와 멀리하는 것이다. 롯데는 올해 공격적인 보강에 나섰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6년 연속 실패했다. 그래도 윤동희와 김민석의 발굴 등 소득은 있었다. 휘문고 출신의 김민석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며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보인 김민석은 개막 엔트리에 들더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단 한 번의 엔트리 이탈 없이 풀 타임 한 시즌을 치렀다. 총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5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를 올렸다. 규정 타석을 채웠고 리드오프로도 활약했다. 윤동희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좋은 모습이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4순위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그는 2022년 4경기(13타석) 출장에 그쳤다. 지난해엔 개막 3주가 지난 뒤 1군행 통보를 받아 단 한 번의 이탈 없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2023년 타율 0.287 2홈런 41타점 45득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날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윤동희와 김민석은 풀 타임 첫 시즌, 1군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왔다. 윤동희는 1년 후배 김민석에게 배트 두 자루를 얻어 5개월 넘게 사용했다. 윤동희의 배트 헤드 부분에는 'KIA M S'이라는 이니셜이 뚜렷하게 박혀 있다. 김민석은 시즌 중반 "저 형, 안타 90개 중 80개가 제 배트에서 나온 거예요"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하기도 했다. 윤동희도 "시즌 처음 1군 콜업 후 일주일 정도 지나 민석이의 배트를 사용했는데, (느낌이) 좋아서 두 자루를 더 얻었다"며 "민석이의 배트가 올 시즌 큰 역할을 했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윤동희는 "톱 밸런스 배트의 중심에 공을 맞히면 비거리가 멀리 나가지만, 정타 확률이 떨어진다. 비거리에 욕심부리지 말고 내게 더 유리한 걸로 바꿔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윤동희와 김민석은 '2년 차 징크스'와 담을 쌓아야만 한다. 대개 프로 첫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친 신예 선수들이 다음 시즌 부진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이런 말이 생겨났다. 많은 선수들이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전력이 노출됐고, 선수 스스로 긴장감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요소 때문이다. 지난 10월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벌써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김 감독은 "1군에서 막 두각을 나타낸 신예들이 '올해보다 더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며 "(1군 출전으로) 얼굴이 알려지고 나서 (겉멋이 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겨울에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몸을 만드는 게 아니다. 정말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전준우 등 베테랑을 제외하면 어린 선수들이 웨이트로 몸을 만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공을 던지고 치는 야구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신인급 선수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가 합류해 외야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윤동희는 "민석이에게 '네가 있어서 다행이고 든든하다'고 말한다.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어 크게 의지된다"며 "서로 자만하지 말자고 얘기 나누기도 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01 11:36
프로야구

KIA 입단 경기고 이상준-용마고 차승준 제7회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수상

경기고 포수 이상준(18)과 마산용마고 내야수 차승준(17)이 2023년 이만수 포수상, 홈런상을 각각 수상했다.이만수 전 감독이 이끄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017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를 선정해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여하고 있다.올해 포수상 이상준은 20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선배들과 함께 훈련했다. 올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이상준은 강한 어깨와 장타력을 갖춘 공수겸장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고교 무대 19경기에서 타율 0.243,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상준에 대해 "대형 포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2루 송구는 프로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기대했다. 차승준은 고교 2학년생으로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2, 7홈런, 36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내년까지 고교야구에서 뛰다 프로 무대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이상준과 차승준은 각각 상금 100만원과 2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150만원 상당의 홍삼을 부상으로 받았다.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한동희(2017년 홈런상)와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017년 포수상), LG 트윈스 포수 김범석(2022년 포수상) 등이 앞서 수상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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